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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통계청 경기종합지수의 순환변동치도 최근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 부장은 “올해 1월까지 하락세였던 경기종합지수는 이후 조금씩 상승세로 전환됐다”면서 “4~5월 동향을 종합적으로 보면 그동안 부진했던 내수가 다소 개선되는 조짐”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출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강 부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자동차, 철강 등 일부 품목에서는 이미 영향이 나타나고 있어 수출의 부정적 모습은 고려해야 할 측면”이라고 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기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24일 발표했던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2% 성장한 뒤 2분기에 -0.2%까지 뒷걸음쳤고, 3분기와 4분기 모두 0.1% 성장에 그쳤다가 세 분기만에 다시 역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직전 분기보다 0.1%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0조 4000억원에서 13조 9조원으로 늘어 명목 GDP 성장률(-0.4%)보다는 높았다.
실질 GNI는 전기대비 0.1% 늘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10조 80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확대됐으나,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 90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늘어 실질 GDP 성장률(-0.2%)을 웃돌았다.
한편 1분기 GNI의 교역조건 악화와 관련해선 환율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강 부장은 “교역조건은 수출입 가격 비율로 산출되는데, 환율은 수출·수입 양쪽 모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질적인 교역조건 변화에는 큰 변수는 없다”면서 “작년에는 반도체 가격 상승과 원유가 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됐지만, 올해 들어 반도체 가격 조정과 수출입 물가 하락 등으로 교역조건 개선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 부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
-조사국이 2분기 성장률을 0.5%로 전망했는데, 1분기 기저 효과에 따른 자연적인 증가분으로 해석해야 할지, 아니면 민간 소비 등 내수가 조금이라도 살아나면서 기대되는 수치인지 설명해달라.
△최근 내수 관련 데이터를 볼 수 있는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건설업이나 음식·숙박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소비 쪽에서 내구재나 비내구재, 도소매업 생산, 설비 투자 등 몇 가지 지표들은 1분기에 비해 조금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 신용카드 사용액을 보니 4월에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면 5월 초에는 연휴가 있어 늘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좋지 않았다. 다만 5월 하순으로 가면서 신용카드 사용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가 통계청에서 생산한 경기 종합 지수인데, 이 지수의 순환 변동치 흐름을 보니 올해 1월까지는 하락하는 모습이었으나 그 뒤로 조금씩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보면 최근 4~5월 동향으로 봤을 때는 그동안 부진했던 모습에서 조금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는 것 같다. 다만 수출입 관련해서는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화되는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 일부 자동차, 철강 등 부문에서는 이러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관세 조치의 영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의 부정적인 모습은 우리가 고려해야 할 측면이 있다. 전반적으로는 내수 지표는 개선 조짐이 있고 수출 쪽은 기술적으로는 괜찮은 측면이 있는 정도다.
-GNI에서 교역 조건 악화라는 설명이 있는데, 1분기에 1400원 중후반대에 있던 높은 환율을 의미하는 건지, 그렇다면 지금은 환율이 하향 안정화 추세인데 2분기 교육 조건은 개선될 여지가 있나.
△교역 조건에 따른 실질무역손익, 그러니까 상식상으로 교역 조건 자체가 수출 가격과 수입 가격의 비율로 계산이 되다 보니 기술적으로 봐도 환율은 양쪽에서 다 상승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환율 영향은 고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볼 수 있다. 2분기를 전망하면, 작년까지는 우리가 주로 수출하는 반도체 가격이 이제 계속 올라가고 원유 가격 등이 좀 떨어진 측면 때문에 효율적으로 좋았는데, 올해 들어서는 반도체 가격도 조정되는 면도 있고, 수출이나 수입 물가 자체가 달러 기준으로 하락하는 모습이 있다. 두 부문의 가격이 모두 하락하기 때문에 교역 조건이 개선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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