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엔비디아와 사업 협력 계약 체결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위메이드(112040)(대표 박관호)의 종속회사 위메이드넥스트(대표 박정수)가 엔비디아(NVIDIA)와 <미르5>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미르5>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지포스 나우(GeForce Now)’에서 출시된다.

‘지포스 나우’는 별도의 설치 없이 고품질 게임을 다양한 기기에서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이번 <미르5>의 출시를 통해 더 많은 글로벌 게이머들이 해당 게임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엔비디아는 출시와 함께 광고와 보상 프로모션 등을 포함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넥스트 박정수 대표(좌), 엔비디아 케이타 이다 부사장(우)

<미르5>는 올해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PC MMORPG로, 위메이드의 글로벌 흥행작 <미르4>의 후속작이다. 게임은 차원을 넘나드는 배 ‘신기선’을 타고 낯선 세계로 떠나는 원정대의 이야기를 그린다.

또한, 위메이드넥스트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미르5>에 등장하는 AI 보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 AI 보스는 SLM(Small Language Model, 소형 언어 모델)과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이 적용되어, 이용자의 공격 패턴을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투를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클라우드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인피니티 플레이(Infinity Play)’라는 차세대 게임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여 게임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이용자들에게 더 몰입감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위메이드 외에도 국내 게임사 중 크래프톤이 최근 엔비디아와 제휴했다. 크래프톤은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AI 기반의 Co-Playable Character(CPC) 기술을 공개했다. 또한,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제휴는 엔비디아의 AI 및 그래픽 기술을 활용하여 게임의 차별성을 높이고, 게임 플레이 경험을 혁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