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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보라매병원은 서울대병원 분원으로 분류되는 공공의료기관이다. 보라매병원의 경우 코로나19가 발발한 2019년 이후 3년 동안 간호인력이 증원되지 않았다. 간호조무사는 1인당 42명의 환자를 돌보며 기저귀를 90번 가까이 교환해야 하는 업무 환경에 놓여있다.
증언에 나선 A 간호조무사는 “보호자들은 병원에서 다 해준다는 말만 믿고 환자를 입원시킨 뒤 돌아가는데 세수도 제대로 못 해드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혼자 30명에서 42명의 환자를 돌보기엔 역부족이다.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보라매병원 간호조무사 인력을 충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B 간호사는 “화장실 갈 일이 생길까 봐 무서워서 물 한 모금조차 마실 수 없고 불규칙한 수면 패턴으로 신체 여기저기 균형이 깨진다”며 “높은 업무 강도, 복잡한 병원 생활의 고충,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많은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지금도 사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노조는 △윤석열 정부 가짜 혁신안 저지 △서울대병원 의료공공성 쟁취 △필수인력 충원 △노동조건 향상을 요구하고 있다. 보라매병원 앞 출정식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보라매병원의 인력 충원을 요구하는 서울시 규탄 결의대회에 합류했다. 이후 서울대병원 시계탑으로 이동해 파업 총력 결의대회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엔 의사와 응급실·중환자실 간호사 등을 제외한 병동, 원무, 진단검사, 영상촬영, 급식, 환자 이송, 시설, 환경 미화, 예약센터, 연구실험 부서에서 일하는 두 병원의 노조원 1100여 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폐기를 포함한 임금과 인력, 근로조건 개선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예정대로 25일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최고의 시립병원이라고 입만 열면 자랑하면서 이곳을 믿고 오는 환자를 대충 볼 수 없다”며 “공공의료 향상을 위해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 서울시가 해결하지 않으면 더 큰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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