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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컴퍼니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는 버킷스튜디오(066410) 역시 전 거래일보다 15.67% 떨어졌다. 색 보정 등 고요의 바다 제작에 참여한 시각특수효과(VFX) 업체 덱스터(206560)는 6.96% 하락했다. 고요의 바다 관련주 가운데 컴투스(078340)만 전 거래일보다 3.17% 상승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과 지옥 관련주도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옥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모회사 제이콘텐트리(036420)는 지옥 공개 직후 최고가인 8만5900원까지 치솟았다가 급락해 당일 7%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에는 주가가 5만원으로 떨어져 고점 대비해선 40% 이상 빠졌다. 3년 전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처스에 10억원을 투자했다는 이유로 상한가를 찍는 등 관련주로 묶인 쇼박스(086980)도 지난 10월 고점 대비 33% 가까이 하락했다.
K-콘텐츠 관련 종목이 실적에 비해 호재를 반영하는 속도가 빨라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적자였던 위지윅스튜디오는 올해 들어서도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버킷스튜디오는 2·3분기, 덱스터는 1분기와 3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제이콘텐트리도 지난해부터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종목은 시청률과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주가 등락이 나타난다”며 “단기 주가는 화제성에 반응하지만, 화제성과 실적은 다소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