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총 101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에 대한 중견기업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먼저 중견기업 중 78.2%는 ‘ESG 경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SG 경영을 추진하는 동기로는 ‘고객사 및 소비자 요구 대응’(4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ESG 규제 대응(34.7%) △기업 이미지 제고(12.9%) △투자자 요구 등 자금 조달(4.9%) 등 순이었다.
다만 ESG 대응 조직을 갖췄다는 응답은 23.8%에 불과했다. 이 중 ‘기존 조직 내 담당자 지정 및 업무 배정’ 방식이 91.7%에 달했으며, ‘사내 전담 조직 설치’는 8.3%에 그쳤다.
ESG 경영에 걸림돌로는 ‘업무 및 비용 증가’(47.5%)를 꼽았다. 이어 △모호한 ESG 개념 및 범위(19.8%) △기관별 상이한 평가 방식(17.8%) △ESG 규제 강화(12.9%) 등이 뒤를 이었다.
ESG 경영 확산을 위해서는 ‘세제 혜택 등 제도적 인센티브 필요’라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신력 있는 ESG 평가·공시 기준 필요(32.7%) △ESG 경영 관련 교육·컨설팅 지원(20.8%) △ESG 경영 관련 정보 전달 체계 구축(8.9%) 등 응답이 이어졌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관계자는 “ESG 경영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며 “산업계 전반의 변화가 요구되는 현안인 만큼 자구 노력을 뒷받침할 만한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