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오늘부터 한국당 TK 투표…본선 같은 경선 승자는

김미영 기자I 2018.04.05 14:31:46

5일 모바일·8일 현장투표, 7~8일 여론조사 실시 후 결정
대구에선 권영진 시장 승리 가능성…김재수·이재만·이진훈 단일화 무산
‘경북’ 관심 고조…김광림·박명재·이철우·남유진 4파전

자유한국당 경북지사 경선 후보들, 왼쪽부터 김광림 박명재 이철우 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의 대구시장, 경북지사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투표가 5일부터 시작됐다. 대구와 경북(TK)은 한국당의 텃밭으로, 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를 가리는 데 경선을 치르기로 한 유일한 지역이다. 당내에서도 “경선에서 이기면 집에서 잠만 자도 이긴다”는 말이 나올 만큼 경선이 사실상 본선과 같아, 결과가 주목된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후보 선출은 책임당원 전원 투표 결과 50%,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해 결정한다.

책임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 저녁 8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 때 투표하지 못한 당원은 8일 해당지역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가 투표할 수 있다. 현장투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역선택을 막기 위해 한국당 지지층,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는 7,8일 이뤄진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의 경우, 권영진 현 시장에 맞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무산됨에 따라 권 시장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때문에 김광림, 박명재, 이철우 등 현역 의원 3명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경합하는 경북지사 경선 결과가 특히 관심이다.

김광림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저에 대한 도민과 당원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경제, 일자리도지사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말씀에 힘을 얻고 있다”며 “신바람 나는 경제, 돈이 돌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북 경제를 만드는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명재 의원은 “서남권과 북부내륙권 등에서도 주민들의 호응이 폭발적으로 높아서 기대 이상”이라며 “이번만큼은 24년간 없었던 동남권 출신 도지사를 배출하려는 열망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철우 의원은 “출마선언 이후 매일 500km 가량을 다니는 강행군을 100일이 넘게 이어 왔고, 경북을 세 바퀴 이상 다녔다. 그간 이동거리만 4만km로 지구 한 바퀴 수준”이라며 “‘도지사를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 도민들께서 감탄하실 정도로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