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자는 10일 인사청문회에서 병역 의혹에 대해 ‘부주상골 증후군’이라는 자신의 신체 결함을 언급했으며, 이로인해 등산도 하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이후 온라인 상에는 2013년 ‘완사모’ 카페에 ‘관악산’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 한 장이 퍼졌다. 사진 속 이 후보자는 산 속에서 바닥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향해 ‘완사모 산악회’라고 적혀있는 플랜카드 앞에서 확성기를 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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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준비단은 “당시 완사모 회원들은 오전 10시에 서울대 공대 대형구조실험동 앞에서 집결해 산행을 시작했고 오후 2시께 하산해 관악산 제1광장에 점심식사를 위해 집결해 있었다”며 “이 때 후보자가 지역구 행사를 마치고 올라와 제1광장에 모여 있던 완사모 회원들에게 인사를 한 것일 뿐 회원들과 함께 등산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일 후보자는 오전 9시에 청양군 운곡면 체육대회(운곡초등학교)와 10시 장평면 체육대회(장평초등학교)에 참석했고 부여로 이동해 10시30분 부여자율방범대 체육대회(구드래 잔디광장)에 참석했다”며 “지역구 행사를 마친 후 바로 서울로 출발해 오후 2시께 관악산 제1광장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준비단은 “당시 언론에 실린 사진속의 후보자의 옷차림과 신발을 보더라도 산행을 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지역행사에 참석 직후 관악산에 도착했기 때문에 정장차림이었으며 더운 날씨 관계로 노타이에 양복 윗도리를 벗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완사모’ 모임에 들러 인사만 했으며, 당시 신발과 옷차림만 봐도 등산하지 않은 것 처럼 보인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