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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효과..나도 오과장처럼 숙취해소음료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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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I 2014.12.04 15:24:56

드라마 PPL 후 숙취해소음료 판매 급증
"가격 1천~2천원 저렴해 쉽게 찾는듯"

드라마 미생 속 오상식 과장이 술자리 이후 헛개차음료를 마시고 있다.(사진=tvN 캡쳐)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드라마 ‘미생’의 인기가 숙취해소 관련 제품의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들이 겪는 애환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과정에서 잦은 술자리와 숙취해소음료가 함께 등장하는 덕분이다.

4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에서 11월 판매된 헛개차음료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가 증가했다. 드라마 미생에 헛개차음료인 ‘컨디션헛개수’가 간접광고(PPL)로 술자리마다 노출되고 있는 덕분이다.

드라마에서 ‘영업맨’인 주인공들이 술자리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헛개차음료를 마시며 숙취를 해소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게다가 다른 드라마 PPL이 뜬금없는 제품 노출로 소비자 반감을 사는 것과 달리 헛개차음료는 드라마 내용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호평도 받고 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미생이 방송된 후 컨디션헛개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며 “수주 물량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PPL을 진행한 ‘컨디션헛개수’ 뿐 아니라 경쟁사의 헛개차음료 판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헛개차음료는 기존 숙취해소음료보다 가격이 싸다는 점도 장점이다. 숙취해소음료가 4000~5000원대라면, 헛개차음료는 1000원~2000원대다. 가격 부담이 적은 헛개차음료의 판매가 더 쉽게 늘어나는 이유다.

실제로 ‘컨디션’, ‘여명’ 등 숙취해소음료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8,7%로, 헛개차음료에 못미쳤다.

온라인에서도 숙취해소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숙취해소제품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가 늘었다. 음료 형태의 숙취해소제품이 155%, 알약 형태의 숙취해소제 판매는 123%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숙취해소 관련 제품의 매출 증가는 232%로, 3배 이상 늘었다.

드라마 미생의 인기를 활용한 이벤트도 등장했다. 11번가는 연말 회식을 앞두고 자신이 속한 직장 내 팀에 대한 자랑을 남기는 고객에게 숙취해소음료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미생에 컨디션헛개수를 PPL하고 있는 CJ헬스케어는 미생의 등장인물들을 음료 포장지에 등장시키는 등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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