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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폭 하락중..재료부재-은행실적 관망

이정훈 기자I 2014.01.13 23:31:13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하며 출발하고 있다. 굵직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하루 뒤부터 이어질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09%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0.14% 떨어지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0.10% 하락 중이다.

별다른 재료는 없는 상황에서 연초부터 계속된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오후에 발표될 지난해 12월 연방 재정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는 정도다.

이런 가운데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루 뒤인 14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를 시작으로, 15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6일에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이, 17일에 모건스탠리가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개장전 공개된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도 다소 부정적인 재료가 되고 있다. 미국 최대 요가용품 소매업체인 룰루레몬이 새해초 매출 악화를 이유로 4분기 실적 전망을 낮춘데 이어 의류업체인 익스프레스도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그나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지난해 11월 경기선행지수가 2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탈리아의 3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사상 최저까지 안정된 것은 지수 하락폭을 제한시키고 있다.

일본 산토리 홀딩스가 1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위스키 업체인 빔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낙관적인 올해 실적 전망과 신규 자사주 취득 계획을 제시한 웬디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룰루레몬은 실적 악화 탓에 하락 중이다. 또 시만텍 역시 모건스탠리가 주식 매도를 권고한 탓에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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