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두산건설(011160)이 세종시 아파트 건설사업 포기 사실을 밝히면서 사업 포기 건설회사가 7곳으로 늘어났습니다. 1만2천가구 규모의 민영 아파트 공급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두산건설은 3일 세종시 아파트 건설사업을 포기한다고 한국토지주택공사에 통보했습니다.
이로써 세종시 사업포기를 선언한 건설사는 현대건설(000720)과 삼성물산(000830), 대림, 롯데, 금호, 효성(004800)을 포함해 총 7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들 건설사는 땅값이 비싸 사업성이 불투명하고, 분양가도 맞추기 힘들어 사업을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양받은 전체 토지대금의 10%인 계약금 475억 원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지만,
차라리 받지 않는 쪽이 낫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세종시 사업은 지난 2007년 총 10개 건설사들이 시범생활권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았는데,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이 지속되는 동안 사업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현재 10개 건설사중 포스코(005490)와 대우, 극동건설 3곳만 사업 진행 의사를 밝히고 있어 총 12000여 가구 규모 민영 아파트 공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데일리 이태호입니다.
▶ 관련기사 ◀
☞[마켓in][두산건설 5천억 확충]⑤중공업 코도 석자인데...
☞[마켓in][두산건설 5천억 확충]③전환 메리트 낮은 CB·BW
☞[마켓in][두산건설 5천억 확충]②오너 일가 의지 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