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그리스·M&A·경제지표 주목

피용익 기자I 2010.05.03 21:09:43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급락했던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컨티넨털과 유나이티드에어라인즈의 합병,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오전 8시4분 현재 다우 선물은 35.00포인트 상승한 1만995.00을, 나스닥 선물은 10.25포인트 오른 2008.75를, S&P500 선물은 4.90포인트 뛴 1188.30을 각각 기록중이다.

◇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향후 3년간 총 1100억유로(1460억달러)를 지원키로 합의했다. 이는 구제금융 규모로 사상 최대이자 유로존 출범 이후 회원국에 대한 첫 구제금융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이같은 구제금융 지원안을 승인했다. 이 가운데 800억유로는 유로존이 연 5%의 금리로 지원하며, 나머지는 IMF가 맡게 된다.

그리스 정부는 이에 앞서 앞으로 3년간 300억유로(400억달러)의 재정지출을 줄이고 오는 2014년까지 EU 기준에 맞춰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맞추겠다는 대대적인 재정감축안에 합의했다.

◇ 컨티넌털-유나이티드 합병

미국 유나이티드에어라인즈 모회사인 UAL과 컨티넨털에어라인즈가 30억달러 이상 규모의 합병을 승인 이를 공식 발표했다.

유나이티드와 컨티넨털은 각각 탑승객 기준으로 미국 내 3,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합병 성사로 델타 항공을 뛰어넘어 세계 최대 항공사로 거듭나게 됐다.

지난 주 종가 상으로 합병 항공사의 시가총액은 컨티넨털을 32억달러로 계산할 경우 특정 옵션이나 전환사채 행사 이전 기준으로 68억달러가 된다.

◇ 경제지표 발표 주목

5월의 첫 거래일인 이날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돼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8시30분에는 3월 개인소득이, 10시에는 3월 건설지출과 4월 ISM 제조업지표가 각각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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