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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의 77%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운용에 반대(불안) 의사를 나타냈으며, 여기엔 공화당 성향 청년층의 약 절반이 포함됐다. 또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단 9%를 나타내며, 해당 설문 조사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청년들이 느끼는 가장 큰 위협 요소로는 ‘물가 상승 및 생계비 부담’(79%)이 꼽혔다. 이어 ‘대기업의 독점적 권력(68%)’과 ‘무역 전쟁(68%)’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현재 가계가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거나 간신히 버티는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설문 시작 이래 처음으로 ‘부모 세대보다 삶이 나빠질 것(27%)’이란 전망이 ‘부모보다 잘살 것(25%)’이란 응답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2021년 가을 조사 당시엔 ‘더 잘살 것(39%)’이라는 응답이 ‘나빠질 것(17%)’을 크게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청년층의 비관론이 대폭 확산했음을 보여준다. 또 미국의 미래에 대해 ‘희망(26%)’보다 ‘두려움(69%)’을 느낀다는 응답도 2.5배 이상 높았다.
존 델라 볼페 하버드 정치연구소 여론조사 이사는 “성인의 출발선에 선 젊은이들이 열심히 일하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 그 약속이 여전히 유효한가가 핵심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18~29세 응답자는 33%에 그쳤다. 이는 2022년 중간선거 당시(40%)보다 대폭 하락한 수치다.
이같은 투표율 하락은 주로 공화당 성향 청년층의 이탈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당 청년층의 확실한 투표 참여 의사는 지난 선거 46%에서 34%로 급락한 반면, 민주당 청년층은 50% 수준을 유지했다. 무당파 청년층 역시 26%에서 22%로 하락했다.
의회를 향한 불신도 양당 모두를 겨누고 있다. 청년층의 66%는 민주당의 의회 활동을 비판했고, 74%는 공화당 의원들의 의회 활동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경제적 포퓰리즘과 전쟁, 인공지능(AI), 거대 기업 통제, 이민자 강제 송환, 부패 문제에 대한 반발감이 커지면서 청년 대다수는 전국민 건강보험, 부유세 도입, 국회의원의 주식 거래 금지 법안 등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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