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한 것은 적정원가 정산, 정부보조금 사업 관련 경감비 제외 등 하반기 걸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던 기저효과가 3분기에 더 반영된 덕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3분기 발전용 미수금은 전분기 대비 3237억원 감소했으며, 도시가스용 미수금은 74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총 미수금은 15조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63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발전용 미수금은 내년 1분기까지 모두 회수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시가스 미수금도 내년 연간 7000억원 감소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올해 8월 민수용 요금 인상, 내년 1월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유가 하락, 금리 인하에 따른 미수금 금융비용 감소, 기타부문의 미수금 회수 등이 반영될 것이란 근거에서다.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자원개발 이익은 19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환율 상승 시 미수금 회수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고 짚었다. 허 연구원은 “유가, 환율에 따라 (미수금 회수 전망이) 변동될 수 있다. 11월과 12월 현재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긍정적이지만, 환율은 달러당 1409원으로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또 “배당성향은 28.5%, 주당배당금(DPS)은 2160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4% 수준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이 마련될 것”이라며 “관건은 내년 상반기 동해 가스전 시추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