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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먼저 바흐 위원장과의 사전 환담에서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스포츠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영제국은 이튼스쿨 축구장에서 나왔다’는 책의 문구를 언급하며 “스포츠는 인간 공동체 행복을 위해 중요할 뿐 아니라 국가의 산업과 역량을 키우는 데 핵심이 된다”고 운을 띄웠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가의 장래 위해 경제와 산업 못지않게 올바른 스포츠 산업과 정책이 함께 가야한다”며 “교육 커리큘럼과 정책 면에서 스포츠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교육의 장점은 교육 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사이 교육 받게 되는 것”이라며 “스포츠를 통해 규칙을 배우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법을 즐거운 방식으로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이어진 리셉션에서 윤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선배 올림픽 챔피언들의 열정이 숨쉬고 있는 이곳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미래 세대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많이 응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강원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있는 K-푸드도 만날 수 있다”며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커피벨트는 전 세계 모든 곳의 다양한 커피 맛과 한국의 겨울바다 정취를 여러분에게 제공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회 기간 동안 여러분은 독창적인 K-컬쳐 프로그램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여러분 모두 강원도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바흐 위원장이 축사를 통해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이야말로 진정한 올림픽 유산”이라며 “우리 모두 올림픽 모토(motto)를 위해 나아가자. 더 빠르게, 높게, 강하게, 모두 함께”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5부 요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 김진태 강원도지사,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이기흥·유승민·김재열 IOC 위원 등 정부·지자체·국회·IOC 위원·체육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