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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께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2시 30분께 (폭발) 타이머를 세팅해뒀다’며 폭발물 설치를 암시하는 글을 쓴 혐의를 받는다. 또 ‘(폭발물이) 터졌다. 사람이 죽었다’ 등 앞선 내용과 비슷한 글 2~3건을 추가로 게시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A씨가 올린 허위 글을 본 대학생의 신고를 받고 즉시 전주대에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시켜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했다. 이후 육군 폭발물 처리반(EOD)과 소방인력 수십 명도 수색에 참여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애초 온라인상에 게시된 글이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게시글 작성자의 아이피(IP)를 추적해 같은 날 저녁 8시 50분께 전주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전주대 학생과 갈등이 있어 허위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위험한 수위의 게시물을 여러차례 올렸다”며 “국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경찰력을 낭비시킨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