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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약 30만대로 그동안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했다. 이번 설비 공사를 통해 아이오닉 6가 추가로 생산된다. 현대차는 생산라인을 추가하지 않고 라인 한 개에서 두 가지 이상의 모델을 생산하는 혼류 생산 방식으로 아이오닉6를 생산할 방침이다.
완성차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쯤 아산공장에서 아이오닉6가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오닉6는 2020년 공개된 프로페시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4도어 세단 형태로 예상된다.
단일 모터 설정의 경우 215마력을, 듀얼 모터는 최대 308마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아이오닉6는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대차 전동화 라인업 중 최장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현대차는 앞서 출시된 아이오닉5의 1회 충전 최장 주행거리 482km를 넘기 위해 아이오닉6의 주요 기술적 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6는 기존 아이오닉 5의 73kWh 배터리를 대신해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와 공유하는 77.4kW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작년 아이오닉5를 필두로 올해 아이오닉6, 2024년 아이오닉7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시장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추세에 힘입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우리나라에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처음 1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총 누적 전기차는 23만1400여대인데 이 가운데 현대차가 44%로 가장 많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 출시를 통해 전기차시장 국내 1위 자리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6를 비롯해 완성차업체들이 올 한해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