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신속 통관이 지원된 사이판으로 떠난 사람도 2500명이 넘는다. 연말까지 추가로 8400명이 사이판으로 여행갈 계획인 가운데 추가적으로 싱가포르 하늘길도 열리며 해외여행자가 늘 전망이다.
|
도착 공항별로 △인천 1만6331명(152편)이 가장 많았고 5월부터 시작된 △김포 5605명(53편) △김해 3545명(36편) △대구 528명(6편)에 이어 9월부터 시작된 제주 370명(4편) 등 총 252회에 걸쳐 2만6379명이 이용했다. 편당 평균 105명이 탑승했다.
이 기간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탑승자들이 구매한 면세품은 총 391억원 수준이다. 1인당 평균 148만원 정도다.
시내면세점에서의 구매가 354억800만원(90.6%)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출국장면세점 28억9000만원(7.4%)과 기내면세품 7억8000만원(약 2%), 입국장면세점 1800만원(0.05%)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 면세점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화장품이 97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25.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 가방류(66억원·17.3%), 향수(49억원·12.8%), 주류 (24억원·6.4%) 및 담배(3억원·0.8%) 등이 뒤를 이었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통해 면세한도 미화 600달러를 초과해 면세품을 구매해 관세 등을 납부한 사람은 1만1291명(약 42.8%)에 달했다. 이 중 1만1265명(99.8%)이 자진신고로 총 8억4500만원 상당의 자진신고 감면혜택을 받았다.
과세 금액별 통관 현황을 보면 △핸드백(가방 포함, 15.0%) △고가시계(8.8%) △화장품(6.7%) △향수(6.2%) △악세사리(4.4%) △기타(59.0%)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7월부터 시행한 인천-사이판 여행안전권역 활성화를 위해 여행자 신속 통관을 지원한 결과, 10월까지 2517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약 8400명이 예약함으로써 지난 4개월(7~10월) 평균(629명)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이달 중에는 인천-싱가포르, 김해-사이판 간 여행안전권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무착륙국제비행과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여행자의 신속통관을 지원하는 한편, 이를 악용한 불법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테러와 마약 우범자, 과다 반입자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위험 요인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