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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네이버, JTBC에 이어 삼성전자를 핵심 파트너로 맞아 스마트TV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나 혼자 아닌 파트너들과 글로벌 공략”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18일 오전 온라인으로 개최한 ‘티빙 커넥트 2021’에서 “K콘텐츠를 가장 잘 만드는 티빙을 전 세계에서 시청할 수 있는 일이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라며 “2023년까지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선진시장 진출을 완료하고, 바로 미국과 유럽 등 10개국 이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빙은 해외 진출을 위해 라인과 손을 잡는다.
양 대표는 “한국에서 네이버, JTBC와 잘해온 것처럼 1+1+1이 3이 아닌 10이나 20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에서도 라인 및 글로벌 메이저 미디어 기업들과 협업을 구축할 것”이라며 “나 혼자 다 해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파트너들과 열린 제휴를 맺고 글로벌 넘버원 플랫폼으로 우뚝 서겠다”고 했다.
국내에서는 스마트TV를 통한 고객 유입 확대 계획을 밝혔다.
양 대표는 “티빙을 더욱 편리하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삼성, LG를 비롯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업체의 스마트TV에 티빙 서비스 지원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와 긴밀히 협력해 티빙 전용 서비스 버튼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마케팅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 프리 IPO로 투자 실탄 확보
티빙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자본력을 가진 거대 해외 OTT의 한국시장 공습에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언제가 해외에서 맞닥뜨려야 할 상대를 홈그라운드에서 먼저 만나 오히려 다행이라는 것.
이명한 티빙 공동대표는 “OTT 사업이라는 본질적인 특성이 글로벌화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언젠가 맞닥뜨려야 할 사업자와 홈그라운드에서 1차전을 치르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지점도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과 해외에서 경쟁하기 위한 자금 실탄 마련에도 나선다. CJ ENM은 최근 노무라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내년부터는 OTT 사업자 간의 경쟁이 격화되는, 골든 타임일 것 같다”면서 “네이버, JTBC 유상증자와 프리 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쓸 데 쓸 수 있는 정도의 총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프리 IPO와 글로벌 진출로 확보한 자금을 다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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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 등 성공 오리지널 시즌2 제작
티빙은 최근 신규 가입자의 75%가 오리지널 콘텐츠로 유입됐다는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앞으로도 오리지널 제작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독립법인 출범한 후 총 25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대표는 “여고추리반,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샤크:더 비기닝, 유미의 세포들, 환승연애의 시즌2를 선보이겠다”며 “웹툰·웹소설 등 원천 IP를 활용한 LTV 밸류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티빙만의 오리지널 K콘텐츠 제작 영역은 예능과 드라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다양하게 확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티빙표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등 색다른 팬덤을 위한 장르 다변화와 극장·TV채널 등 유통 전략 다변화, 영화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영화적 소재와 규모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하겠다”면서 “티빙이 잘하는 예능과 함께 2022년에는 시리즈물에 주목해주길 바란다. CJ ENM, 외부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