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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2시 53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사에 도착한 김씨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이 이번 기회에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서씨가 하는 주장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진실을 규명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카인 서연양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심경이 어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하나밖에 안 남은 동생 혈육인데 흔적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며 “혼자 힘들게 생활을 했을 서연이가 너무 불쌍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씨가 부검소견서를 공개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니만큼 수사 기관에서 잘 대응하리라 믿는다”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향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1일 “동생의 아내 서해순(51)씨가 딸 서연 양을 사망하게 만들었고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유기치사 및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김씨를 시작으로 이튿날 오후 2시 서연 양의 사망 사건 재수사를 촉구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서연 양 사망 당시 출동했던 경찰과 소방관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서연양 부검 기록과 사인 등 사망 관련 자료를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검토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피고발인인 서씨의 혐의를 입증할 물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씨의 경찰 소환 조사는 추석 연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를 소환하기 위해서는 참고인과 고소·고발인 수사가 어느 정도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은 초기 단계”라며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내달 중으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씨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나는 이번 사건을 숨기고 잠적한 적이 없는데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원한다면 딸과 남편(김광석씨)에 대한 부검기록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씨는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기 위해 딸의 사망을 감춘 것 아니냐는 지적에 “자녀가 잘못되면 마음으로 묻는 거지 무슨 그 안에서 조문이나 부조금을 받을 경황이 없다”며 “서연이를 보낸 지 10주기를 맞아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석 씨의 자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경찰이 당시 사건을 자살로 종결한 상황에서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느냐”며 “원한다면 김광석 씨에 대한 부검소견서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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