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9일에 직접 가서 석촌호수 현장을 확인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석촌호수 수위 저하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요구하는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의 요구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장관은 민간 전문가 등과 함께 제2롯데, 석촌호수, 9호선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상황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박 장관이 제2롯데와 인근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안전처는 서울시가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수행한 석촌호수 수위저하 관련 연구용역을 수정·보완하는 재조사를 하기로 잠정 결론 내렸다. 안전처는 전문가 자문단(10명)을 구성, 1차 회의를 열고 해당 용역을 전면 재검토하는 중이다.(관련기사 이데일리 5일자 27면 <안전처, 서울시 '제2롯데·석촌호수 조사' 원점 재검토>)
앞서 지난 8월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과 제2롯데 등의 공사로 발생한 석촌호수 수위저하가 도로 함몰이나 지반 침하 등 주변 지반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롯데건설이 대한하천학회에 의뢰한 연구용역에서도 제2롯데의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안전처는 석촌호수 수위저하로 인한 안전성 문제는 없다는 서울시 발표를 수용, 발표 당시엔 추가 검증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조원진 의원이 부실용역 문제를 제기하자 재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제2롯데 공사 발주처는 롯데물산,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9호선 공사 발주처는 서울시, 시공사는 삼성물산,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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