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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연말까지 종결해야 할 다른 사건들 때문에 이 사건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며 다음달까지 잡아둔 기일을 모두 취소했다. 다음 기일은 내년 1월 18일에 열릴 예정이며 재판부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증인신문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피고인이 8명이고 증거기록은 수만 쪽에 이른다. 지난 공판준비기일에 변호인 측은 190여명의 증인신문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재판부 교체 가능성도 변수다. 우 부장판사는 이날 “2월 인사이동이 있을 것 같아 3월부터는 제가 진행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바뀌면 공판절차를 갱신해야 해 심리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총회장 등 피고인들은 2021~2024년 국민의힘 대선·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 최소 5만6472명을 당원으로 가입시킨 혐의를 받는다.
공소청은 “이 총회장이 코로나19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가 2021년 7월 간부들을 자택으로 불러 신도들을 책임당원으로 가입시키고 경선에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방선거와 당대표 경선, 총선 때도 신천지 지파별로 가입 인원을 할당하고 교단 현안이 걸린 지역구에 허위 주소를 기재하게 했다고 봤다.
이 총회장 측은 “정당법 위반은 법정형이 징역 2년 이하로 초범을 구속하는 경우는 없다”며 “결국 쟁점은 강요가 있었느냐인데 강요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이 총회장은 체크무늬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나왔다. 재판장이 “불편한 점이 없느냐”고 묻자 변호인이 이 총회장에게 큰 소리로 질문을 다시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구속 간부 3명의 보석 심문에서 고 씨는 “이 총회장이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준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국민의힘 가입은 자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소청은 이들이 지금도 신천지와 교류하고 있어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며 보석 기각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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