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사모집합투자기구) 운용 현황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는 1137개로 전년보다 11개 증가했다. 약정액은 153조6000억원, 이행액은 117조5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6%, 18.8% 증가하며 시장 규모는 꾸준히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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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는 21조4000억원으로 전년(28조5000억원) 대비 24.9% 감소했고, 해외 투자도 2조7000억원으로 전년(4조원) 대비 32.5% 줄었다.
투자 업종은 제조업 등 5개 업종에 21조7000억원(전체의 90.2%)이 집중됐다. 특히 하수·폐기물처리·재생업 투자가 전년(6000억원) 대비 450% 증가해 3조3000억원에 달했다.
투자 회수 현황을 보면 2024년 중 투자 회수액은 18조5000억원으로 전년(18조8000억원)과 비슷했다. 회수 방식은 중간회수(배당 등)가 6조1000억원(32.8%), 최종회수(M&A 등)가 12조4000억원(67.2%)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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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펀드 현황을 보면 2024년 중 신설된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173개로 전년(147개) 대비 17.7% 늘었다. 신규 약정액은 19조2000억원으로 전년(18조7000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대형(9개), 중형(44개), 소형(120개)으로 나뉘며, 경기 침체로 인해 대형 펀드 신설은 줄고 중소형 펀드 신설은 늘었다.
비경영참여형 기관전용 사모펀드(2021년 10월 제도 개편 이후 설립)는 2024년 말 기준 78개, 약정액 6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개, 3조5000억원 증가했다. 2024년 중 26개 펀드가 1조원을 투자했으며, 소수지분 인수(41.0%), 메자닌(33.7%), 기업대출(22.6%) 등에 주로 투자했다.
금융감독원은 “GP 내부통제 실태 파악 등을 통해 기관전용 사모펀드 업계의 시장질서 확립과 건전한 발전을 위한 관리·감독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