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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 큰 그림?…“이낙연·손학규 품고 전당대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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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I 2025.06.20 14:20:21

나경원, 이낙연·손학규에 “양심적 진짜 민주세력”
“처절하게 보수 혁신해야…다 같이 더 큰 새 집 짓자”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보수 개혁에 대해 언급하며 “문을 활짝 열고 함께 완전히 새로운 집을 짓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나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개혁, 당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며 “국민의힘이 반민주 반시장 괴물독재정권 이재명 민주당으로부터 민생과 국익을 지키기 위한, 국민의 방파제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 스스로 먼저 처절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개혁, 혁신은 특정 세대나 특정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친윤(윤석열계)이니 친한(한동훈계)이니, 이런 식의 편 가르기 사고로는 지리멸렬한 반쪽 개혁이 될 수밖에 없다”며 “만성적인 패배주의와 분열주의를 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출신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함께 할 대상으로 언급했다.

나 의원은 이들에 대해 “보수개혁과 당 혁신을 위한 충정이 있는 분들”이라며 이 전 총리와 손 전 대표를 향해서는 “국민과 나라를 걱정하는 모든 양심적 진짜 민주세력들”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국민과 나라를 걱정하는 모든 양심적 진짜 민주세력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큰 새 집을 짓자. 새로운 민주적 정당성, 새로운 리더십 아래 함께 더 민주적이고 역량있는 정치로 국민을 함께 지키자”며 “분열과 반목의 정치를 끝내고 실력있고 신뢰받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서 민심을 잘 읽고, 민심에 부응하면서, 민생과 국익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실용보수, 자유와 법치, 민주주의 핵심가치를 바로 세우고 더 많은 양심적 민주세력을 포용하는, 사회 곳곳의 소외된 국민을 더 세심하게 챙기는 포용보수로 나아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도 이같은 ‘큰 집’에 대한 의미가 포함돼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총리와 손 전 대표 등이 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셨겠나. 이재명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김 후보를 지지하셨다면 국민의힘이 다시 집을 짓는 과정에도 함께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포용적으로 넓게 집을 지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전당대회 과정에서 여러 가지 선택지를 좀 같이 봐야 하지 않냐”라며 이 전 총리와 손 전 대표의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 등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김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에 대해서는 “그런 걸로 잘못 개혁의 첫 단추를 끼우면 계속 갈등과 분열이 되는 걸 많이 던지셨다”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한덕수 총리로 교체하는 과정에 대해 저도 절차라든지 방법이라든지 비민주적이고 폭력적이었다는 데는 동의를 하지만 이제 와서 당무 감사로 책임을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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