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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온 나라 인민의 숭고한 경의와 열렬한 축하 속에 제8차 전국노병대회가 7월 26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덕훈·조용원·최룡해·박정천·리병철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주석단에 자리했으며 북한의 당·정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노병들에 대한 축하문이 작성됐다. 당 중앙위는 축하문에서 “이 땅에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 스스로가 선택해 가고 있고 세대를 이어가야 할 혁명의 길은 제국주의와의 첨예한 대결을 동반한다”고 했다.
당초 우리 당국은 김 위원장이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 후 연설을 통해 대남(南)·대미(美) 강경 메시지를 쏟아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간 북한이 전승절을 내부 결속의 기회로 활용해온 만큼, 김 위원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 수해 피해는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민심이 흉흉한 상황에서, 체제 결속을 다지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관련 메시지가 나올지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등장은커녕 축하문조차 핵개발이나 수위 높은 반미(反美) 구호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노병대회는 59주년(2012년)·60주년(2013년)·62주년(2015년)·65주년(2018년)·67주년(2020년)·68주년(2021년)에 개최됐고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열렸다. 그 중 김 위원장이 대회에서 연설까지 한 것은 2015년, 2020년, 2021년 총 세 번으로 이번 행사 또한 참석을 유력하게 봤다.
◇김정은 19일째 잠행…“핵실험 준비? 설득력 없어”
김 위원장의 예상치 못한 불참으로, 세간의 시선은 그의 거취로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8일 당 생활지도 간부 특별강습회 참석자들과의 기념사진 촬영 일정 이후 현재까지 19일째 공개 활동이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핵실험 등 무력 도발을 준비하거나 코로나19 확진 등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등장 여부에 대해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위원장이 노병대회에 불참했던 2018년(65주년)에도 대회 참가자들과는 기념촬영을 한 적이 있었다. 이전엔 20일 이상 모습을 감춘 사례도 있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은 “먼저 올해는 정주년(5·10년 꺾이는 해)이 아니고, 김 위원장이 특별히 메시지를 낼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노병대회에 불참한 것 같다”면서 “노병들을 격려하는 연회나 사진 촬영 등에는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7~8월은 홍수철이기 때문에 핵실험을 할 수 없다. 핵실험을 준비하기 위해 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건 설득력이 없다”면서 “코로나19 극복에 집중하기 위해서 핵실험을 보류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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