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두 차례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9시 개시통화에 이어 오후 5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마감통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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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기능적으로는 남북 간 개시, 마감 통화가 정례적으로 진행 중”이라면서 “특정 사안에 대한 남북 협의는 아직 없었으며, 영상회담 체계 구축 등 협의가 필요하다고 보는 사안 등에 대한 협의 준비 등을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통신선 일시 복원 당시 우리 측이 제안한 ‘영상회담 체계 구축’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존 제안 또는 북한 입장을 확인에 나설지 등에 대해서도 협의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제안 시기, 형식 등은 지금 밝힌 만한 내용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7월27일 13개월 만에 통신선을 전격 복원했다가 8월10일 한미 연합훈련 개시에 반발하며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재단절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을 계기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통신선 복원을 공개 약속했고, 전날 55일 만에 통신선을 복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