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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부분은 포스터 속 남성의 손가락 모양이다. 이 남성은 급진적 페미니즘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는 조롱으로 사용하는 로고와 비슷한 집게 모양의 제스처를 하고 있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의도적이다”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포스터 승인 담당자 조사가 필요하다” 등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평택시는 이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뒤 “외주업체와 계약을 맺고 자료를 받아 활용하고 있다. 또 이 외주업체는 이미지를 제공하는 사이트와 계약해 원본을 받아 사용한다”고 해명했다.
평택시가 남혐 이미지 삽입으로 포스터를 삭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에도 주민참여예산 홍보 포스터에 메갈리아 로고와 비슷한 손가락 모양이 등장했고 평택시는 포스터를 전량 수거해 수정한 뒤 재배포했다.
평택시는 당시 홍보 현수막 23개, 포스터 200장, 전단 4000장 등을 새로 제작해 배부했는데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와 관련 평택시는 “포스터를 제작한 외주업체에서 비용을 대고 전량 다시 제작했다”라며 “남성 혐오 의도는 없었으나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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