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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8천억 규모 KT 데이터센터 유치 본격화

이종일 기자I 2021.05.31 16:28:13

안산시, KT 등과 업무협약
부지 검토·해외자본 유치 등 약속
윤화섭 시장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윤화섭(중앙) 안산시장이 31일 시청에서 신수정(왼쪽)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최종욱 ㈜안산아이디씨 본부장과 데이터센터 건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투자금 4000억원 규모의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에 이어 8000억원 규모의 KT 인터넷 데이터센터·연구개발(R&D)센터 유치를 본격화했다.

시는 31일 시청에서 KT, ㈜안산아이디씨와 데이터센터, 연구개발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시는 안산에서 데이터센터 건립 등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관련 부지를 검토하고 행정지원을 벌인다. KT는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센터 건립·운용, 안정적인 통신망과 향후 입주수요 확보를 협력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안산아이디씨는 8000억원 규모의 해외자본 투자유치 등 건립 사업 전반을 주도한다.

데이터센터 등의 건립 장소와 규모, 추진일정은 KT 등과의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데이터센터는 인터넷에 연결된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유지·관리하는 시설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빅데이터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KT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게임사, 이커머스사 등 IT 기업들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시는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센터 건립 사업이 추진되면 직간접적으로 3200여명의 일자리창출 효과와 수조원의 생산유발효과, 부가가치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최종욱 ㈜안산아이디씨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윤 시장은 “KT 데이터센터 건립은 신성장 동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안산 스마트허브 경쟁력 강화와 스마트산업단지 전환 과정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유치했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7~12월) 40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을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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