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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부위원장, 우즈벡 정보통신기술개발부 차관 면담

김현아 기자I 2017.02.16 12:05:21

한·우즈벡 수교 25주년과 고려인 중앙아시아 이주 80주년 맞아 드라마 협력 제안
한국 방송사 한류공연 우즈벡 국영방송사의 협력 약속 EBS 교육콘텐츠 1,800편 기증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방송통신위원회 김재홍 부위원장은 13일부터 15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머물며 우즈벡 정보통신기술개발부와 국영방송사를 방문해 방송통신 교류협력의 확대방안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14일 우즈벡 정보통신기술개발부의 우미드존 바흐티아로비치 알라모프 차관 및 방송통신 담당 고위 당국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17년은 한·우즈벡 수교 25주년이며 역사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고려인(까레이스키)들의 중앙아시아 이주 및 정착 80주년이 되는 해이며, 한국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의미 있는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방송 공연행사나 다큐드라마 제작 등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또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은 최첨단 모바일 서비스인 5G와 초고화질(UHD) 방송이 실용화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알라모프 차관에게 사전 견학을 위한 초청 의사를 밝혔다. 알라모프 차관은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되기 전방한하여 첨단 디지털기술의 시연을 참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벡 국영방송사를 방문, 히크마툴라예브 누스라툴라 부사장 및 간부들과 면담하고 “한국방송공사(KBS) 등 한국의 방송사들이 우즈벡에서 한류 공연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하고 중계차 지원 가능 여부 등을 타진했다. 누스라툴라 부사장은 “한국 방송사들의 우즈벡 현지 공연과 방송 중계를 지원할 수 있다”고 답변하고 “사전에 양국 정부 당국이 필요한 절차를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부위원장은 15일 우즈벡 고려인들의 대표 단체인 고려인문화협회를 방문해 이들의 중앙아시아 정주 8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후손들에 대한 한국어 및 전통문화 교육 지원방안에 관해 의견을 청취했다.

우즈벡 고려인 인구는 18만여명에 이른다. 김 부위원장은 박 빅토르 고려인문화협회 회장(우즈벡 하원의원)과 요담하고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초중고 대상 교육콘텐츠 1,800편을 기증했다.

김 부위원장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17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를 방문해 아바예프 다우렌 아스케르베고 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한?카자흐 방송통신 교류협력을 논의한다.

또 카자흐스탄 국영방송사의 누르잔 자라우키지 무하메드자노바 사장과 면담, 평창올림픽 때 방송중계에 대한 지원 협력 의사를 밝히는 한편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한국 방송사들의 현지 공연 등에 대한 지원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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