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아산이 주택건설사업에 뛰어든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 공급되는 도시형생활주택 `현대웰하임`의 시공을 맡은 것이다.
그동안 현대아산은 대북관광사업을 추진해오며 개성공단 등에 토목건축 사업 등을 맡아왔지만 주택사업 진출은 처음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대북사업 중단으로 국내 건설사업 비중을 높여 국내 수주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현재는 작은 규모지만, 기회가 된다면 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견건설회사 관계자는 “주택사업은 신고만하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든지 뛰어들 수 있다”며 “주택시장이 내년에 살아날 것으로 보고 우선 부담이 작고 건설 및 분양 속도가 빠른 것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이 관련 법률 개정 등이 추진되며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어 좀 더 많은 일반 기업들이 주택건설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틈새시장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웰하임`은 지하1층~지상15층 2개동 규모로 19~26㎡까지 3가지 타입 총 267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9000만~1억3000만원대다. 모델하우스 오픈은 5일이며 청약은 10일부터다.
`현대웰하임` 관계자는 “현대아산의 기획 하에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파격적으로 입주 전까지 중도금 무이자 대출까지 지원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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