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동사가 보여준 실적과 전망은 분명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큐렉스의 빠른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테오젠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전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8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65.9%에 달했다.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5%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다만 순이익은 43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8% 밑돌았다. 파생상품평가손실과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및 외환차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큐렉스 매출 성장이다. 큐렉스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79.3% 증가했으며, 전체 키트루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7%로 전분기보다 3.8%포인트 확대됐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은 이번 분기에도 미국 머크(MSD)로부터 판매 마일스톤을 수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증권이 추산한 금액은 약 4370만달러다.
김 연구원은 큐렉스의 올해 전체 키트루다 매출 대비 비중이 1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4분기 MSD로부터 받는 판매 마일스톤도 5000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한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5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9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30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5.3% 늘어나고, 영업이익률은 66.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4571억원이다.
내년부터는 판매 마일스톤 수령 방식이 달라진다는 점도 주목할 변수다. 현재 MSD와의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은 연간 판매 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방식과 누적 매출이 일정 구간을 넘어설 때 지급되는 방식으로 구분된다. 올해 연간 판매 마일스톤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내년부터는 누적 매출 기준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연간으로 보았을 때 금액은 계속 증가하겠지만, 분기별로 실적 변동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큐렉스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2028년 누적 매출이 2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29년부터 키트루다의 특허 존속기간이 만료되고 약가 인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았다. 이에 따라 계약된 총 10억달러 규모의 마일스톤을 2029년과 2030년 중 언제 모두 수령하느냐에 따라 실적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키트루다 이외의 파이프라인 상업화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2031년부터 듀피젠트, 임핀지, 엔허투 등의 파이프라인이 상업화될 것으로 전망돼 키트루다를 포함해 이들 파이프라인의 로열티 수익이 매출을 받쳐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전망 악화보다는 밸류에이션 조정에 따른 것이다. 하나증권은 알테오젠의 ALT-B4 기술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고려해 적정 기업가치 대비 25% 할인율을 유지했다. 여기에 비교기업의 평가배수가 하락하면서 적용 EV/EBIT 배수가 기존 39.2배에서 33.7배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새 목표주가 41만원은 지난 3일 종가 21만3500원 대비 약 92%의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주가 지수 회복과 2029년의 현금 추정치를 더 높여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면, 얼마든지 다시 목표주가 상승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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