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글로벌 패션 혁신 이끄는 한국인 디자이너 김민서, 뉴욕 이세이 미야케 리테일 혁신의 중심에 서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윤정 기자I 2026.04.15 09:57:38

1970년대 첫 컬렉션부터 ''한 장의 천'' 철학까지... 세계적 거장들과 협업
뉴욕 럭셔리 매장 총괄하는 VMD 김민서… 융복합 디자인 역량 및 글로벌 어워드 2관왕으로 두각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970년 미야케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1971년 뉴욕에서 첫 컬렉션을 선보인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현대 패션 디자인의 혁신을 이끌어왔다. ‘한 장의 천(A Piece of Cloth)’이라는 고유의 철학을 바탕으로 패션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시도했으며, 1993년 론칭해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플리츠 플리즈(Pleats Please) 라인을 탄생시켰다.

유럽 중심의 하이패션 전통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그의 혁신적인 작품들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RISD) 미술관 등 세계적인 예술 기관에 영구 소장되어 그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브랜드의 굳건한 철학은 단순히 의상을 넘어 오프라인 공간 전체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이세이 미야케는 도쿄의 아오야마 리얼리티 랩, 런던 브룩 스트리트, 밀라노의 팔라초 레이나 등 글로벌 핵심 도시에 독창적인 콘셉트 스토어를 운영하며 거대한 하이엔드 리테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1976년 도쿄 첫 매장을 디자인한 구라마타 시로를 비롯해 도쿠진 요시오카 등 당대 최고의 건축가 및 디자이너들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매장을 단순한 제품 판매처가 아닌 브랜드 미학을 시각화하는 전시의 장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까다롭고 엄격한 예술적 기준을 요구하는 이세이 미야케 미국 지사(Issey Miyake U.S.A)의 비주얼 전략 중심에는 한국 출신의 김민서 디자이너가 있다. 2025년 6월부터 뉴욕 이세이 미야케의 VMD 및 마케팅 팀에 합류한 그는 비주얼 머천다이징 설치와 팝업 등 리테일 활성화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 조율하고 있다. 벤더 및 물류 관리, 일정 수립을 아우르며 매장 운영 실무를 챙길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추상적인 비전과 오프라인 현장의 시각적 디스플레이가 완벽히 일치하도록 디자인 및 머천다이징 팀과 긴밀하게 협업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세이 미야케가 북미 핵심 매장의 리테일 기획에 그를 전격 기용한 배경에는 국제 무대에서 객관적으로 입증된 탁월한 융복합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공간 브랜딩 프로젝트인 ‘Shop() the Rest’를 통해 글로벌 권위의 뮤즈 디자인 어워드와 프렌치 디자인 어워드를 연이어 석권하며 브랜드 기획력을 입증했다.

뉴욕 패션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FIT)에서 공간 경험 디자인과 남성복 디자인을 모두 섭렵한 그는 의상의 정교한 패턴부터 공간의 시각적 연출까지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통합적인 시각을 갖췄다. 또한 LVMH의 자체 교육 프로그램인 인사이드 LVMH 자격증(Creation & Branding, Operation & Supply Chain 부문)을 취득하며 글로벌 럭셔리 산업 전반의 비즈니스 구조에 대한 촘촘한 이해도까지 확보했다.

이세이 미야케 합류 전에도 그는 뉴욕 패션계의 굵직한 프로덕션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젠더리스 패션의 아이콘 텔파(Telfar)의 역사적인 20주년 기념 패션쇼 프로덕션에 참여했으며, 특히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Beyoncé)의 Cowboy Carter Tour의 의상 제작 과정을 조율하며 대형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확고히 입증했다.

아울러 윌리 차바리아(Willy Chavarria)에서의 정교한 패션산업의 실무와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서울 매장 팝업 프로젝트 당시 일일 매출 9만 2천 달러 달성에 핵심적으로 기여한 성과는 그가 패션과 공간을 넘나드는 대체 불가능한 올라운더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