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 DB 명예회장 "부친 김준기에 맞설 생각 없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정남 기자I 2026.03.09 10:29:38

김남호, DB그룹 내 갈등설에 입장문
"창업자 중심 경영권 바탕으로 성장"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은 9일 “회사 경영과 관련해 부친(김준기 창업회장)과 일부 이견이 있었던 적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창업자이신 부친께 맞설 생각을 한 적은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명예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재계에 퍼진 DB그룹 오너일가 내 갈등설을 두고 “DB그룹은 창업자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경영권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저와 부친의 관계에 대해 잘못 알려지거나 과장된 이야기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회사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한 것은 모두 제 탓이라고 생각하며 이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DB그룹의 김남호 명예회장(왼쪽)과 김준기 창업회장. (사진=이데일리DB)
DB그룹 오너일가 부자간 사이가 틀어졌다는 관측은 그동안 재계에 파다했다. 특히 지난해 6월 DB그룹이 신임 회장에 이수광 전 DB손해보험 사장을 선임하면서 당시 회장을 맡고 있던 김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는데, 이를 두고 김 창업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김 창업회장은 DB그룹의 총수이자 동일인으로 그룹 경영권을 확고히 갖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김 창업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또 다시 DB그룹 지배구조를 둘러싼 여러 뒷말들이 나왔다.

김 명예회장이 이날 입장문까지 낸 것은 이같은 관측들에 선을 긋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저와 DB그룹을 향한 불필요한 오해가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이수광 회장 선임으로 대주주 경영에서 전문경영인 경영 체제로 8년 만에 전환한데 대해서는 “DB그룹은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이 번갈아가며 그룹 회장직을 맡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저 또한 대주주 가문의 일원으로 앞으로도 그룹 발전을 위해 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고 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