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찾은 위블록, 글로벌 진출 추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실물자산 토큰화(RWA) 플랫폼 위블록(WeBlock)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위블록은 지난 3~4일 두바이 코카콜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블록체인 컨퍼런스 ‘BBW Dubai 2025’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리차드 텅 바이낸스 CEO를 비롯해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의장, 블랙록, 프랭클린 템플턴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위블록은 ‘더블 레이어 수익모델’을 공개했다. 이는 우량 임차인이 확보된 상업용 부동산의 실물 임대수익(RBT)과 토큰 거버넌스 및 스테이킹 보상(WFT)을 결합한 구조다.

특히 위블록은 부동산의 취득부터 운영, 관리, 매각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조했다. 위블록 관계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운용 방식에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위블록은 이번 BBW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포트폴리오 알고리즘’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글로벌 부동산 시장 데이터와 자산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핵심 엔진이다.

위블록은 이번 행사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미국의 주요 파트너들과 글로벌 규제 전략 수립, 보안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기술 개발, 멀티체인 협력, 전략적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위블록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여러 국가의 RWA 업계 종사자들과 선의의 경쟁 속에서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의해 매우 의미가 있었다”며 “위블록의 규제 전략, 자산 선정 기준, 운영 방식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위블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