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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아사히신문 소속 모하메드 만수르(29) 통신원과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의 호삼 샤밧(23) 기자다. 두 사람 모두 가자지구에서 취재 활동을 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만수르 통신원은 가자지구 남부 한유니스의 자택에 있던 중 이스라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함께 있던 아내와 갓난아기도 숨진 채 발견됐다.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살던 만수르 통신원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피해 피난을 거듭하다 최근 한유니스로 이사왔다가 변을 당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곳곳에서 공격을 이어갔다. 북부 자바리야 등 주민들에게 ‘최종 경고’로 대피 통보가 내려져 앞으로도 공격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으로 발발한 가자 전쟁으로 언론인들의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가자지구 당국에 따르면 2명을 포함해 207명이 희생됐다.
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라파에 있는 사무소가 이스라엘군의 공습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이스라엘군은 발포를 인정하고 “건물이 적십자사 소유인 줄 모르고 실수한 것”이라며 조사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