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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프코전자항공은 최근 국내 대형 벤처캐피털(VC)인 LB인베스트먼트·신한벤처투자·LF인베스트먼트·원자산운용으로부터 총 130억원을 투자 받았다. 기업가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키프코전자항공은 1989년 ‘국일정밀’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현재는 레이더·전자광학·위성통신시스템 제조 업체다.
현재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출신 정경안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경남 창원과 경기 동탄과 안양, 경북 구미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잠정치는 377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이었다.
키프코전자항공은 1989년 방산부품제작을 시작으로 2010년대부터 군통신사업으로 다각화하면서 케이털, 캠프넷, 프롬투정보통신, 제로닉스 등 통신 전문회사 5개를 인수했다. 이어 2015년 군전술통신체계인 TICN 양산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 군 위성통신체계, 현재에는 차세대 다기능무전기(TMMR) 양산을 진행중이다. 현재 유무인복합체계와 UAM용 항법장비 TACAN, 잠수함용 위성통신장비, 저궤도군집위성용 우주레이저통신장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전자광학사업도 키프코전자항공이 주력하는 분야다. 2022년 경북 구미에 전자광학 사업장을 설립했으며 지난해부터 차륜형대공포 EOTS, 소형무장헬기 TADS(표적획득장비)를 양산하는 한편 비호복합 EOTS 국산화개발 및 C130 DIRCM, 차량용 레이저대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2024년 부터는 KF21 EOTGP, AESA레이더, IRST모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사업 분야로는 레이더전문업체 LICT를 인수한 후 레이더 부체계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장보고3, KDDX, 장사정포대응체계 레이더의 핵심 모듈을 개발하고 있으며 우주감시레이더용 S밴드 TRM과 소형경량화 냉각시스템 개발에 집중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에 종합연구소를 설립하여 소형드론탐지레이더 및 우주레이저통신장비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키프코전자항공은 올해 상반기 실적이 발표된 후 10월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D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