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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견조한 성장…수퍼·호텔 호실적 견인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 사업인 편의점 매출은 2조9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다. 매출증가는 신규 점포 및 가공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GS25 운영 점포는 1만6448개 점포로 전년(1만5499점) 대비 949개(6.1%) 늘었다. 다만 운영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일회성 소모품비와 인건비 증가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6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억원 줄었다.
슈퍼마켓 매출은 3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억원 늘었다. 신규 점포 출점에 따른 운영점이 늘어난 데다가 기존 지점 일 매출이 평균 4.9% 신장하는 등 가맹점 수익 개선에 따라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GS수퍼 운영점포는 총 409개로, 가맹점은 지난해 말 기준 230개에서 275개로 45개 늘고, 직영점은 148개에서 134개로 14개 줄었다.
호텔 매출은 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억원 늘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투숙율과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행사 수요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뛰었다. 2분기 호텔 투숙률을 보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76.6%로 1년 만에 16.4%포인트 상승했고, 인티컨티넨탈 코엑스은 85.9%로 같은 기간 16.0%포인트 올랐다.
반면 홈쇼핑사업(GS샵) 실적은 뒷걸음질쳤다. TV 시청 인구 감소와 온라인 경쟁 심화로 매출은 2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줄었다. 마케팅 비용 절감 등 수익 중심 운영에도 의류, 식품 등 카테고리의 매출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억원 감소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종합 유통사로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CU, 식품·가공식품 매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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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안정적 성장을 달성한 데에는 기존점의 성장과 신규점의 매출이 양호하게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점포 수는 1만6787점으로로 전년(1만5855점) 대비 932개 늘었다. 점포 수 기준으로는 CU는 국내 편의점 업계 선두다.
특히 식품과 가공식품 기반의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의 경우 두 자릿수 증가율보였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CU는 히트 상품 연세우유크림빵을 출시한 이후 올해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서든어택 펑 크림 에일 등 히트 상품을 연달아 출시했다. 또 자체 브랜드(PB)상품 ‘득템시리즈’를 전개하며 고물가에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CU 관계자는 “인플레이션과 리오프닝에 따른 전년 고성장 기저에도 행사 전개와 차별화한 상품력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편의점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CU만의 차별화 상품과 프로모션이 히트를 치며 새로운 수요를 꾸준히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CU는 하반기도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전략상품 육성과 CU만의 차별화 상품 발굴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찾아오는 CU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