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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애인은 2007년 창단한 극단으로 장애인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극단 애인은 사실주의 연극을 ‘장애미학주의’라는 새로운 양식으로 바꿔 묻는다. 장애예술에서 무엇을 예술로 바라보는지, 장애가 미학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한다.
작품 속에서 파우스트를 연기하는 장애배우의 있는 그대로의 표현을 보여주기 위해 장애로 인한 떨림, 휠체어 움직임을 극대화하는 요소를 찾는다. 그러나 연출자는 파우스트를 연기하는 배우가 언어장애가 없기 때문에 말하는 방식으로는 ‘장애미학주의’를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언어장애가 있는 조연출이 말하고 휠체어 움직임으로 연기하는 ‘파우스트’가 공연에 올라간다.
배우 강보람, 강희철, 백우람이 출연한다. 연출가 강예슬, 드라마터그 이양구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 회차 휠체어석을 마련하고 한글 자막과 함께 공연한다. 19·21·22일 공연에선 수어 통역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