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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만 청소년이 2년 새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비만으로 병원진료 받은 소아·청소년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비만으로 진료 받은 소아·청소년 환자가 2년 새 배로 늘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8년에는 2365건에 그쳤지만 2020년에는 4698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상반기(1~6월)에만 4878건으로 이미 작년 한해 동안의 수치를 넘어섰다.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전국 초·중·고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결과에서도 비만 학생 증가가 확인됐다. 남녀 학생을 합산한 비만도(BMI)는 평균이 △2018년 21.475 에서 △2020년 22.175로 3.26% 증가했다. 학생건강체력평가는 초5~고3까지 실시하는 체력평가로 비만도 측정을 포함해 달리기·약력·멀리뛰기 등을 평가한다.
강득구 의원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학생들의 야회활동과 체육수업이 줄면서 집에서 생활하는 학생이 많아졌으며 자연스럽게 배달·인스턴트 음식 섭취 등이 증가해 비만 학생이 늘었다”라며 “팬데믹 장기화가 학생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