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한 BMW 5시리즈..신형 모델 PHEV 엔진 추가

이소현 기자I 2020.05.27 13:21:15

가장 성공한 비즈니스 세단 '5시리즈'..부분변경
5시리즈 전 세계 판매 1위 한국..7세대 7.2만대
한층 날렵해진 외관..연료 효율성·역동성↑

BMW 뉴 523d(사진=BMW코리아)
[영종도(인천)=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 ‘BMW 뉴 5시리즈’는 가솔린과 디젤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까지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구축해 오는 4분기 국내에 출시한다.

BMW코리아는 뉴 5시리즈로 중형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의 기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차량 선택의 폭을 확대, 국내에서 기존 5시리즈의 전 세계 판매 1위 지위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BMW코리아 상품기획팀 매니저는 “전 세계 판매 1위 5시리즈는 한국 고객들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뉴 5시리즈는 국내 4분기 출시할 예정으로 이전의 DNA 이어받아 새로운 중형세단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뉴 5시리즈는 이 시대 성공한 비즈니스맨을 닮아 지적이고 품격있는 고객의 모습을 담아냈다”며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까지 넉넉한 크기로 자상한 가장의 모습도 담았다”고 강조했다. 또 “뉴 5시리즈의 진정한 매력은 운전석에 앉는 순간 빛을 발한다”며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뜨거운 감성과 냉철하고 지적인 이성이 공존하는 양면성을 가진 비즈니스 세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BMW 5시리즈 전 세계 판매 1위

5시리즈는 BMW 전체 모델 중 가장 전통이 깊은 차량으로, 1972년 선보인 이래 전 세계에서 79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2017년 국내 출시된 7세대 5시리즈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BMW 특유의 운전의 즐거움, 최첨단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프리미엄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실제 BMW 5시리즈는 2017년 국내에서 총 2만4119대 판매,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이후에도 2018년 2만3487대, 2019년 1만9138대 등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부분변경 모델 발표를 앞둔 시점에도 올해 4월까지 6623대를 기록, 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해 한국에서 인기를 증명했다. 7세대 5시리즈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7만2000여대다.

이번에 출시한 BMW 뉴 5시리즈는 7세대 모델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내·외관은 물론 전기화를 통한 효율 향상,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조작 계통, 연결성 등 최첨단 기술을 보완, 개선해 더욱 진보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BMW 뉴 523d (사진=BMW코리아)
◇강렬한 존재감·스포티한 스타일 강조

BMW 뉴 5시리즈 외관은 정교하게 다듬어져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과 스포티한 스타일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전면부 키드니 그릴은 상하좌우로 커지면서 프론트 에이프론까지 이어졌다. 한층 날카로워진 헤드라이트는 과거부터 이어온 BMW만의 디자인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세련되게 변화했다.

새로운 풀-LED 헤드라이트에는 어댑티브 코너링 램프를 포함했다. 매트릭스 기술이 적용된 눈부심 방지 BMW 셀렉티브 빔, 하이-빔 어시스턴트 기능은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BMW 레이저라이트는 모든 BMW 뉴 5시리즈에서 선택할 수 있다. 리어 라이트에는 검정색 테두리와 새로운 ‘L’자형 그래픽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더 도드라지게 했고 후미등과 제동등은 입체적으로 디자인했다.

◇최첨단 전기화 기술…연료 효율성·역동성↑

BMW 뉴 5시리즈에 탑재한 모든 4기통과 6기통 엔진에는 독보적인 연료 효율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했다.

BMW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지난해 가을 BMW 520d와 BMW 520d xDrive 모델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 연료 소모량 최소화, 승차감 개선 등의 성능 향상을 거쳐 이번 뉴 5시리즈에 탑재했다.

강력한 48볼트 스타터-제네레이터와 보조 배터리를 통해 회생제동 효율과 전력 저장능력을 크게 높였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은 전장시스템에 공급될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의 부하를 줄이고 출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기여한다. 48볼트 스타터-제네레이터는 순간적으로 11마력을 발휘해 전기 부스트 효과를 내며, 추월이나 출발 가속 시에 추가적인 역동성을 부여한다. 또 정속 주행 중에는 엔진을 보조하여 연료 효율을 높이며,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이나 탄력 주행 기능 사용 시에는 승차감을 개선한다.

◇한층 진보된 파워트레인…PHEV 모델 확대

BMW 뉴 5시리즈는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184마력부터 340마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력을 발휘하는 3가지 가솔린 엔진과 3가지 디젤 엔진을 선택지로 제공한다. 가솔린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 압력을 높여 효율을 향상했으며, 모든 디젤 엔진에는 2-스테이지 터보차저 기술을 적용해 더욱 가파른 출력 전개를 보장한다. 또 전 모델에 8단 스텝트로닉(Steptronic) 변속기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한다.

최신 세대 BMW e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뉴 530e 투어링’과 ‘뉴 530e xDrive 투어링’도 선보인다. 최고출력 184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최고 109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조합되며, 총 출력은 엑스트라부스트(XtraBoost) 기능을 더해 최고 292마력에 달한다.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가능한 거리는 BMW 뉴 530e 투어링이 최대 62㎞, BMW 뉴 530e xDrive 투어링이 최대 56㎞다.

BMW ‘뉴 545e xDrive 세단’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선택폭을 확대하는 모델이다. 109마력 전기모터와 286마력 직렬 6기통 엔진을 조합해 최고 394마력의 총 출력을 발휘한다. 순수전기모드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57㎞다.

PHEV 모델에는 차량이 도심 내 배출가스 제한 구역에 진입하면 위치 기반의 지오펜싱 기술이 이를 인식해 순수 전기 주행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BMW e드라이브존 기능도 적용된다.

BMW 뉴 530e(사진=BMW코리아)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보다 편리·안전한 주행

BMW 뉴 5시리즈에 탑재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장거리 여정에서 안락한 주행감을 제공하고 일상 주행의 안전성을 높인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패키지에는 능동형 내비게이션과 함께 성능이 향상된 조향 및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이 추가됐다. 이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차로 변경이 필요한 시점을 미리 표시해준다. 더불어 정체 구간에서 구급차량 등을 위한 주행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차량을 차선에 가깝게 이동시켜주는 ‘비상 차로 자동 형성’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파킹 어시스턴트는 차량이 진입했던 동선을 따라 후진할 수 있도록 조향을 최대 50m까지 보조하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이 지원된다.

BMW 뉴 5시리즈는 신규 BMW OS 7이 적용된 BMW 라이브 콕핏 플러스 또는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BMW 맵은 빠르고 정확하게 경로 및 도착 예정 시간을 계산하고 실시간 교통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한다. BMW 지능형 개인 비서가 기본 탑재되는 것은 물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모두 지원한다. 차량 기능 개선과 디지털 서비스 추가를 원격에서 할 수 있는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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