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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측은 “미국의 이번 처사는 최대의 압박으로 우리를 굴복시켜 보려는 미국식 계산법의 연장으로 되며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을 공약한 6·12 조미공동성명의 기본정신을 전면부정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담화는 “저들의 국내법을 다른 나라들이 지킬 것을 강박하고 있는 미국의 후안무치한 행위야말로 주권국가는 그 어떤 경우에도 다른 나라 사법권의 대상으로 될 수 없다는 보편적인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며 “미국은 저들의 날강도적인 행위가 금후 정세발전에 어떤 후과를 초래하게 될 것인가를 숙고하고 지체 없이 우리 선박을 돌려보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AP통신은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11일(현지 시각) 미국령 사모아에 도착했으며, 미국 법무부 주도 하에 조사를 마친 후 이동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지난해 4월 북한 석탄 불법 운송 혐의로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됐으며, 이후 미국 정부가 압류해 약 3주에 걸쳐 사모아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