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교보문고 북뉴스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교보문고 내 소설 누적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2008년 출간한 ‘엄마를 부탁해’(창비)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를 부탁해’는 2008년 금융위기 등으로 어수선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모성에 대한 그리움을 섬세한 문장으로 그려내 주목받았다. 이후 아마존닷컴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등 독자와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해외서도 관심을 받았다. 출판계에 따르면 ‘엄마를 부탁해’는 현재까지 약 200만권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팔린 소설 중에는 외국소설이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심리치료사 프랑수아 롤로르가 펴낸 ‘꾸뻬씨의 행복여행’(오래된미래)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문학동네) 1권이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일본 인기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현대문학)이 4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처’(밝은세상)가 5위,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열린책들)이 6위를 차지했고 귀욤 뮈소의 ‘구해줘’(밝은 세상)가 7위,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은행나무)가 10위를 기록했다.
‘엄마를 부탁해’를 포함해 10위권 내 한국소설은 3권에 불과했다. 권비영의 ‘덕혜옹주’(다산책방)와 공지영의 ‘도가니’(창비)가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