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친일인명사전 4389명 필사본 제작 범국민운동"

한정선 기자I 2016.02.29 16:25:07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29일 국민 한 명당 친일인사 한 명씩 필사해 친일인명사전의 필사본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교육위원회 소속 6명의 의원들의 필사를 시작으로 3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국민들의 필사본을 팩스(02-3705-1451~2) 등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친일인명사전은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1994년부터 작업해 2009년 11월 출간한 인명사전이다. 이 사전에는 4389명의 친일인사들의 구체적인 반민족행위와 해방 이후의 주요 행적이 담겨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말 서울시의회의 의결에 따라 3월 서울 시내 583개 중·고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비치하기로 하고 학교당 30만원의 예산을 내려보냈다.

이에 서울시 중·고교 583개 학교 중 539개(92%)학교는 지난 26일 기준으로 친일인명사전 구입을 완료한 상태다.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은 “40여개의 학교들이 구입을 보류하거나 미루고 있는 상태”라며 “그 중에서도 반대 의견을 보인 12개 학교장은 7일 열리는 서울시의회 상임위에 출석요구, 징계조치요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친일인명사전 필사본에 참여하고 싶은 이는 김문수 교육위원장 블로그(blog.daum.net/soomoonjang2, blog.naver.com/soomoonjang2), 이메일(soomoonjang2@naver.com), 우편(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15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6층 교육전문위원실)으로 신청하면 된다.

친일인명사전 필사본 제작 범국민운동[사진=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