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서울의 청약 열기는 이어졌다. 10월 22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의 경우는 1순위에 8만2487명이 청약을 신청하면서, 26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 단지는 하루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에도 3만9478명이 몰리며 서울 청약 열기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업계는 이와 같은 서울 분양시장의 열기가 연말까지 쭉 이어질 것 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남은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에는 유망 단지들의 공급이 줄줄이 이어져서다. 특히 이달 중에는 2030세대 젊은 수요 층의 진입 가능성이 높은 유원제일1차 재건축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투시도)’가 공급을 예고해 시선을 끈다. 총 550가구의 규모로, 이중 전용 51~59㎡, 111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같은 달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성북구 삼선동 일대에서는 10여 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총 122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강남권의 후속 분양도 예고돼 있다. 삼성물산은 방배6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9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59~120㎡, 48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이앤씨는 11월 중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상 최고 49층, 총 999가구 규모의 ‘더샵 퍼스트월드’를 분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중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서울원 아이파크’ 총 185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시세 차익 기대감뿐 아니라, 얼죽신 트렌드, 금리 인하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 아파트 청약에 대한 관심은 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남은 하반기에는 서울 분양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킨 강남권 물량을 비롯해 유원제일1차 재건축, 광운대역세권개발 등 주요 유망 단지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는 점도 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