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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은 12일 오후 3시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2024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을 개최했다.
행사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빈과 임용자 152명, 임용자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윤희근 경찰청장은 임용자 대표 3명 경력경쟁채용자 김태우(30), 경찰대학 최단영(22), 경위공채자 홍지원(26)의 양 어깨에 계급장을 부착해 주며 신임경찰관들의 첫출발을 격려했다.
이날 성적 최우수자인 경찰대학 최단영 경위와 경위 공채자 조성곤 경위(29)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임용자들은 ‘경찰헌장’을 낭독하고 낭독문을 국무총리에게 전달했으며 새내기 경찰관의 각오를 각자 글로 작성해 타임캡슐에 넣고 20년 후 초심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기로 결의했다.
이색 경력을 가진 새내기 경찰관들도 주목받았다. 김태우 경감(변호사 경력경쟁채용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자 미대륙 600km를 자전거로 횡단한 인물이다. 김 경감은 스포츠 분야 인권 문제에 대한 책을 출간하는 등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김 경감은 “국민을 위한 수사 전문가가 돼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정의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정수 경감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한 외국어 능력자로 무료 법률 자문 자원봉사도 한 경험이 있다. 이 경감은 “모든 능력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발휘하며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 경위는 경찰대에 재학하면서 꾸준히 체력을 단련해 고창 고인돌배 전국유도대회 3위(2022년), 제1회 전북도지사 유도대회 우승(2021년)을 차지했다. 김 경위는 “경찰관에게 꼭 필요한 소양 중 하나인 체력을 열심히 갈고닦아 치안 유지에 이바지하고 스스로 떳떳한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부모님을 본받아 경찰이 됐다는 신임 경찰관들도 있었다. 김대현 경위는 아버지와 어머니(부산 해운대 경찰서)를 비롯한 가족 중 5명이 경찰관인 경찰 가족이다. 김 경위는 “가족을 바라보며 키워 온 경찰의 꿈이 드디어 열매를 맺은 만큼, 부모님을 본받아 경찰로서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수린 경위도 아버지(인천 강화경찰서)의 뒤를 이어 경찰의 길로 들어섰다. 김 경위는 “지금까지는 아버지의 뒷모습만 바라봤지만, 이제는 아버지 옆에서 함께 국민을 지키는 멋진 경찰관이 되겠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