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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에는 박경귀 아산시장, 이종천 아산시 유림회장, 심중근 아산향교 전교, 조광희 신창향교 전교 등 지역 유림을 비롯해 관심 있는 지역민들이 다수 참석했다.
지방 관아는 국왕이 지방의 백성을 통치하기 위해 파견한 관리가 머무르며, 행정, 사법, 군사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곳이었다. 특히, 온양군, 아산현, 신창현 3개 군현이었던 곳이 1914년에 통합되어 오늘날 아산시 지역이 될 만큼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다.
아산 지역 온양의 관아는 문루인 온주아문과 동헌이 관아 유적으로 남아 있고, 아산현의 관아는 영인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관아의 흔적으로는 아산군 자리에 여민루가 있고, 온양현 자리에는 온주아문이 있다. 신창현의 관아로 여겨지는 위치에는 읍내리라는 지명과 향교가 있지만 관아 건축물은 남아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아산 지역의 관아에 대한 기조강연 및 4명의 전문가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기조 강연으로 △조선왕조의 이사(吏士) 체제와 읍치(邑治), 그리고 향리들의 역사적 연고권(이훈상, 동아대 교수), 세부 발표 주제는 △관아연구의 현황과 과제(박동성,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장) △조선시대 아산지역 관아 관련 문헌자료에 대한 기초연구(오석민, 지역문화연구소장) △관아의 생활문화와 콘텐츠로서의 활용방안(맹주완, 아산학연구소 부소장) 등으로 구성됐다.
종합토론에서는 김기승 순천향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관아 연구의 방향과 과제 등에 대한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아산 지역의 관아 연구는 아직 기초자료의 수집과 분류가 이루어지지 않은 연구의 초기단계라고 동감하며, 충실한 기초연구를 통한 복원 가능성에 대한 활발한 의견을 나누었다.
박동성 아산학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당시의 지방정치와 주민의 생활세계를 어느 정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산학연구소는 지역 정체성 확립 및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