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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언론발표문에서 “프랑스는 1950년 6.25 전쟁 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기에 놓였을 때 달려와 준 진정한 우방국”이라며 “낯선 나라, 낯선 국민을 위해 3421명의 프랑스 참전용사들이 치른 고귀한 희생을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도움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6위, 수입시장 점유율 8위의 경제 대국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왔다. 지난해 양국 교역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세계가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직면한 지금 양국 간 협력은 첨단 기술과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 확장돼 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께서 유럽의 어느 지도자들 보다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오셨다”며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 유럽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도발과 관련한 협력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대한 도전”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대한민국은 차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2024~2025년)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오늘 정상회담에 이어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희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6.25 전쟁 당시 피난민으로 가득 찼던 부산이 이제는 한국 제1의 항구도시이자 세계 제2위의 환적항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세계박람회는 BIE가 표방해 온 혁신과 협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교류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마크롱 대통령님과 프랑스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회담이 양국간 오랜 우호 협력관계를 한층 더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마크롱 대통령님을 한국에서 다시 뵙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