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1.86포인트) 하락한 743.10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 후 약세로 전환하며 737.87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만3536.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7% 오른 3991.73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 상승한 1만1358.41로 집계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PPI 지수 발표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 완화를 확인했으나 러-우 전쟁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이 아시아 증시에도 반영됐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 강세가 이어졌고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렸다. 오락이 2.63%, 금속이 1.40%, 운송이 1.12%, 건설이 1.11%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 섬유·의류, 정보기기, 반도체, 기타제조, 기계장비, 디지털이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종이·목재가 2.30% 하락했으며 전기·전자가 1.77%, 음식료담배가 1.64%, 제약이 1.29%, 운송·부품과 유통이 1.21%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금융, 출판매체, 통신·방송, 방송서비스, 비금속, 제조 등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5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78% 하락했으며 HLB(028300)는 2.96%, 에코프로(086520)가 2.26%, 셀트리온제약(068760)이 2.77% 주가가 빠졌다. 반면 엘앤에프(066970)는 0.45%, 카카오게임즈(293490)는 0.34%, 펄어비스(263750)는 1.14%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모아데이타(288980)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서 일명 ‘카톡 먹통 재발 방지법’이라 불리는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수혜주로 떠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잉크테크(049550)가 22.76%, 호주 기업과 216억 규모 멸균기 판매계약을 체결한 플라즈맵(405000)이 20.86%, 공구우먼(366030)이 17.85%, 원바이오젠이 14.42% 올랐다. 반면 알체라(347860)는 19.07%, 노블엠앤비(106520)가 14.96%, 카나리아바이오(016790)가 13.61%, 네이처셀(007390)이 11.69%, 와이오엠(066430)이 9.68%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7234만3000주, 거래대금은 6조4278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을 비롯해 66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762개 종목이 하락했다. 11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