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지명수배된 이씨를 둘러싼 의혹에 관한 조사를 개시했다.
해당 의혹은 지난 2010년 이씨의 옛 남자친구 A씨가 인천시 미추홀구(당시 남구) 석바위 사거리 일대에서 교통사고로 의문사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씨도 차량에 함께 타고 있었지만 혼자 살아남아 보험금을 수령했고, A씨만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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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광수대 수사와 별도로 인천경찰청 교통사고조사계가 ‘교통경찰 업무관리 시스템’(TCS)에서 ‘이은해’라는 이름으로 검색한 결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경찰에 접수된 교통사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 석바위사거리 일대에서 남성 운전자가 사망하고 여성 동승자만 생존한 사고가 있는지도 확인했지만, 검색된 기록은 없었다.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TCS에 이름으로 검색하면 교통사고 가해자뿐 아니라 피해자도 확인할 수 있다”며 “일단 검색으로 나온 결과는 없지만 아직은 단정할 수 없어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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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따르면 석바위 사거리 사고 외에 2014년 이씨의 또 다른 남자친구가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의문사를 당했다고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씨는 지난 2019년 6월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39)씨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는 같은 해 5월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와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윤씨 명의로 가입된 사망보험금 8억 원을 받기 위해 조씨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들은 지난해 12월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