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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 공개 등 연방준비제도(Fed·여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관련 동향과 국내 외국인 주식 자금, 환율 동향 등 국내외 주요 이슈와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지난달말 3202.3에서 이달 셋째주말 3060.5까지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은 같은기간 1150.3원에서1179.6원으로 오르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현물가격 하락 등 반도체 업황 우려로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가 이어졌고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달러 등) 선호 흐름, 조기 테이퍼링 경계감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이 차관은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의 일부 확대에도 국내외 시장상황과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등을 감안 시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는 반도체 이슈에 한정된 것으로 대부분 투자은행(IB)들은 견조한 서버용 수요, 가격반등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반도체 업황 전망에 긍정적이라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이 차관은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대외건전성이 우수하고 재정 건전성도 주요국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며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도 전년동기대비 크게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도 코스피지수는 3090.2로 전주말대비 0.97% 오르고 원달러 환율은 1173.7원으로 5.9원 하락했다.
다만 국내외 코로나 재확산과 미국 테이퍼링 등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리스크 요인들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앞으로도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경제·금융상황과 대응방안을 면밀히 점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