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접종은 군 내 30세 이상 장병과 군무원 등 12만6000여명 중 접종동의자를 대상으로 각 군 병원과 군단접종센터, 사단급 의무대 등 84개 군 접종기관에서 진행됐다. 전날 기준 접종 동의율은 83%로 10만5000여명 수준이었다. 희망 장병 추가 신청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
국방부와 각 군은 임무 수행상 제한되는 일부 부대를 제외하고 접종 기관별 개시 후 1~2주 이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접종 과정에서 군사대비태세 유지 등 부대 임무 수행과 운영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대별 2~3회 분산 접종하거나 임무 교대 이후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접종 당일에는 접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예방 접종을 부대 과업으로 지정하는 등 부대 임무와 여건에 맞춰 접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예방접종 후 압통이나 근육통, 발열·오한과 같은 경증 반응 발생 시 빠른 회복을 위해 접종 후 다음날까지 전투휴무를 부여한다. 개인 희망 시 청원휴가도 가능하다.
서욱 장관은 “이번 30세 이상 장병에 대한 예방접종이 완료될 경우 영외에서 출·퇴근하는 간부, 군무원 등의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군내 집단감염 방지 등 방역 관리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장병 45만5000여 명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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